다시 가본 동물원
서울 대공원 전철역에서 내려 서울대공원에 가기로 했다. 수도의 이름이 고유명사로 붙고 큰 대(大)자까지 붙어있는 대공원은 참 넓어서 선택이 필요했다. 그래서 드림랜드에서 하늘을 나는 꿈을 접고, 미술관을 지나쳐 동문으로 들어가 "미술관옆 동물원"으로 들어갔다. 함께 간 후배녀석을 위해 리프트를 타자 온공원이 아래로 펼쳐졌다. 리프트는 무지하게 긴 것만 같았는데, 물어보니 1Km라 했다. 아래 정문으로부터의 구간을 합하면 총 2Km다. 2Km를 그렇게 지나 사뿐히 땅에 착륙을 하여, 거기서부터 바로 동물원 순례를 시작했다. "동물원에 가보았지-"로 시작하는 동물원의 노래 를 처음 들었을 땐, 생각했었다. '치, 동물원에 안 가본 사람이 어디 있어?' 그런데 노래를 계속 들어보니 그게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