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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난 사진들

짧은 생각, 짧은 글에 실린 사진에 관한 글을 보고 나에게도 문득 떠오르는 사진들이 있어서요. 예전에 단순한 호기심으로 들어갔다가 어휴~ 그때 기분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는 모르겠어요. 누구와라도 함께 보고 싶던 사진들이었는데 마침 여기엔 링크도 된다하니 첨부할게요. p.s 혹시 언니 왼손잡이가 아닐까 했던 이유. 보통 우리같은 오른손잡이들은 - 그게 고정관념일지는 모르겠지만 - 컵의 손잡이가 오른쪽으로 가도록 해놓거든요? 근데 위의 컵은 손잡이가 왼쪽으로 가있더란 말씀입죠. ^^

lounge 2002.10.15

적당히 따뜻한 곳

그곳도 비가 왔어요? 간밤엔 꿈인가 싶었는데 아침에 대지가 촉촉히 젖은걸 보니 뭔가가 내리긴 내렸었나 봅니다. 이곳이 따뜻한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적당히 따뜻한 곳. 물론 적당히 재미있는 곳이래도 좋구요. 너무 따뜻하면 오래 있지 못합니다. 언닌 그런 경험없어요? 옛날에 연탄땔때 구들장 바로 윗부분만 뜨거워서 장판이야 이불이야 새카맣게 타버렸던 아주 슬/프/도/록/까/만 기억. 그러니까 온기를 골고루 나누어 주세요. 그리고 너무 뜨거우면 궁뎅이를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모르겠잖아요. 다만 밤이면 밤마다 새끄*쥐들의 운동장만 되지 않게 해주시구요. 저는 어느면에서든지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사람들의 어떤 다양한 모습들을 보게 될까 실은 궁금하기도 하구요, 그 모습들을 나에게 비춰보고도 싶네..

lounge 2002.10.15

이런 느낌...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그 추억들이 두근두근 떠오릅니다. 그 추억들로만으로도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을것 같았지요. 어느덧 낡은 상자에 담긴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되었지만 조금은 그 흔적을 느낄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경 누나~ 내가 본 양재동의 누나 집처럼 편하게 느껴져서 좋다. 방안에 피워 놓은 그 향의 냄새도 나는것 같아. 설마 누나 없는데 놀러 왔다고 구박하는건 아니겠지? 괜찮아~ 이곳에 나 말구 누나집에 놀러온 사람 많으니까. 히히~ 건강해야해~~ 노/을/다/솜

lounge 2002.10.14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난번에 들어왔는데 아무 글도 없어서 어디에 써야하나 생각하다가 오늘 다시 들어와 봤어요 ^^ 음~무슨 선물을 할까 생각하다가 이런 글이 있어서 남겨봅니다. 하경누나의 환한 웃음이 가득 담겨져 함께 하는 이들이 편히 쉬어갈 아름다운 집으로 만들어 가세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 김수영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푸른 잎새로 살아가는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언제 보아도 언제나 바람으로 스쳐 만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밤하늘의 별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온갖 유혹과 시련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언제나 제 갈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의연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언제나 마음을 하느님께 열고 사는 진실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거친 삶의 벌판에서 언제나 순수함 가득한 영혼으로 사는 아름다..

lounge 2002.10.14

멋스러운걸여~~

드뎌... 하경님의 모습을 보게 되었네여... 늘 한결같은 당신의 미소가 이곳에도.....간간히 묻어나오네여~~ 좋은 글과 사진들에 또 한번 미소짓고 나갑니다.... 조은가을날...작업실에 쳐박혀 한껏 찌푸리고 있었는데.. 잠시 쉬며 하늘한번 쳐다보게 만들어 주네여~~~ 대문에 걸려 있던 빗방울 뒤...맑게 개인 하늘처럼... 때론...빗방울에 번지는 풍경처럼.......그렇게.... 20021014 / 가인.

lounge 2002.10.14

[디아의 지하철 일기] 1999. 9

그리움으로 만나는 인사동거리 혭궤열차라는 것이 있었다. 참 해봐야되는 것도 많은 나이에, 당시 수인선이라고 불리던(수원에서 인천까지 운행) 협궤열차를 탔다. 사람들이 꽤 많았다. 뭐가 들어있는지-필시 참기름이나 김, 곡류 뭐 그런 거였을 것이다-꽁꽁 묶여진 보따리들이 여기저기 어엿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힘든 노동을 끝내고 고단한 얼굴로 돌아가는 아저씨, 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학생들이 있었다... 어두운 형광등 불빛이 더 정겹게 느껴져서, 여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훈훈한 겨울 같았다. 눈이 오는 날 오면 정말 좋겠다고 친구가 속삭였다. 몇 년 후, 시장의 논리에 밀려서 효용가치를 상실한 협궤열차가 영원히 사라진다는 말을 들었다. 마음이 아련해지면서 아 한숨이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카메라..

writings 200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