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을 산책하며 행복이란 단어를 계속 떠올린다. 로또에 당첨되더라도 여기를 떠나지 말아야지, 생각하며 지난 겨울에 모 반도체 사장 딸의 플래시 개인강습을 해주느라 방문했던 오래 되고 갑갑한 (아마 집값은 엄청날) 개포동 아파트를 떠올린다. (그 덕에 노트북을 바꿨었다. 흐흐) 떨어지지 않는 감기에 밀린 일들에 치이면서 밥을 배달해 먹기 시작했다. 배달이 쉬운 이 곳으로 이사오기 전에는 거의 없던 일이다. 감기 때문에 밥맛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워낙 소화력이 약한 탓에 2인분을 주문해서 냉장고에 넣고 먹었더니 이틀을 먹는다.(음. 사실 군것질을 많이 하긴 한다. 그래서 아픈가..) 계속 배달을 해먹을까 하다, 얼마전 R군이, 많이 안먹어도 되니 먹는데 돈이 안들어서 좋겠다, 했던 말이 떠오른다. 난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