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였습니다.
정말 어처구니없이 저지른 실수를 무마하려던 것이 생전 처음 받아보는 종류의 큰 오해로 자라나 있었음을 뒤늦게 알아버리고, 이 나이에 이토록 미숙한 것이 있구나를 처절하게 알아버리고...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멍하니 있다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쪽팔려서 절대로 말은 못하겠는데 너무 속상해서 위로가 필요해.. 라고.
"적당한 위로가 있는데 말해줄까"
친구가 건넨 위로는 이랬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피디수첩만큼이야 하겠어"
그 말을 듣자, 피디수첩한테는 미안한 일이지만, 정말로 위로가 되어버렸습니다. -.-;;
이전에 알던 선배 한 분을, 거의 십년만에 만났습니다.
만나지 못했던 세월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는 선배는 정말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소설가, 동화작가란 타이틀을 가지고 계신 선배의 친구분들과 함께 한 충무로의 쭈꾸미 불고기와 백세주, 삶이 삭막하다 느껴질 때마다 내 생각이 났다는 따듯한 선배의 말이 또 위로가 되어, 한결 느긋해진 마음으로 컴앞에 앉아있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십년 전, 내 일상은 내가 감당하기엔 참 버거운 것이었는데,
이렇게 우두커니 혼자 앉아 있으면 참 처량하게도 "나의 도움이 어디에서 올꼬.. " 하는 찬송가 한귀절이(한귀절만) 생각나곤 했습니다.
그로부터 그리 많은 세월이 흐르고, 그 막막했던 시간도 흐르고,
나는 지금 문득 생각합니다. 나의 위로가 어디에서 오는가를.
(그리고 난 왜 술을 마셔도 이렇듯 오타가 보이지 않는 걸까도, 그러니 취했다고 말해도 사람들이 믿질 않지..)
정말 어처구니없이 저지른 실수를 무마하려던 것이 생전 처음 받아보는 종류의 큰 오해로 자라나 있었음을 뒤늦게 알아버리고, 이 나이에 이토록 미숙한 것이 있구나를 처절하게 알아버리고...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멍하니 있다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쪽팔려서 절대로 말은 못하겠는데 너무 속상해서 위로가 필요해.. 라고.
"적당한 위로가 있는데 말해줄까"
친구가 건넨 위로는 이랬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피디수첩만큼이야 하겠어"
그 말을 듣자, 피디수첩한테는 미안한 일이지만, 정말로 위로가 되어버렸습니다. -.-;;
이전에 알던 선배 한 분을, 거의 십년만에 만났습니다.
만나지 못했던 세월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는 선배는 정말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소설가, 동화작가란 타이틀을 가지고 계신 선배의 친구분들과 함께 한 충무로의 쭈꾸미 불고기와 백세주, 삶이 삭막하다 느껴질 때마다 내 생각이 났다는 따듯한 선배의 말이 또 위로가 되어, 한결 느긋해진 마음으로 컴앞에 앉아있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십년 전, 내 일상은 내가 감당하기엔 참 버거운 것이었는데,
이렇게 우두커니 혼자 앉아 있으면 참 처량하게도 "나의 도움이 어디에서 올꼬.. " 하는 찬송가 한귀절이(한귀절만) 생각나곤 했습니다.
그로부터 그리 많은 세월이 흐르고, 그 막막했던 시간도 흐르고,
나는 지금 문득 생각합니다. 나의 위로가 어디에서 오는가를.
(그리고 난 왜 술을 마셔도 이렇듯 오타가 보이지 않는 걸까도, 그러니 취했다고 말해도 사람들이 믿질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