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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추위쯤이야..

kalos250 2005. 12. 2. 13:45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된다는 오늘,
어디 숨었는지 절대 발견되지 않는 장갑찾기를 포기하고 집을 나서면서
생각보다 견딜 만한 날씨에 어깨가 좀 으쓱해졌습니다.
이 정도 추위라면 뭐.. 하면서요.
때이른 자만인가요?

한동안 괴롭히던 두통은 말끔히 가셨습니다.
푸념같은 글에, 문자로 전화로 "거들떠 보아준" 지인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런데 별다른 처방은 얻지 못했습니다.  
단 하나의 처방이 있더군요.
"찬바람을 쐬보세요"
바람. 이라는 단어가 자꾸만 친근하게 접근합니다.
추운 겨울에, 바람 날려나 봅니다. 흐흐

벌써 12월입니다.
한동안 머릿속을 맴돌던 황지우 시인의 싯귀절-"나이를 생각하면/ 병원을 나와서도 병명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처럼/ 내가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을 고만 털어버리고,
2005년 한 해를 마무리할 방법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2006년을 마중나갈 방법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