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kalos250's before

LA에서 전합니다. 본문

lounge

LA에서 전합니다.

kalos250 2005. 1. 12. 21:02
한국의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이 "비도 거의 오지 않고 날씨도 맑고 따뜻하여" 왔다가 예기치 않은 장마비로 고생하고 있는 바로 그곳입니다.
오늘은 장마가 끝나는 날이라는데...  날씨탓에 좀 갑갑하고 한국의 온돌방이 벌써 그리워진 저는 조금 들뜬 마음으로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제 열흘정도의 시간을 살고 있는 이곳은 무엇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보입니다.
맛난 음식을 좋아하는 동생부부에게 끌려다니며 먹어댄 호화로운 음식들 때문에 저의 위장은 오늘 기어이 탈이 나고 말았지요. -.-
그런 식생활을 즐기는 이곳 사람들 속에서 내체구는 참 작아보여 한 레스토랑에선 아이들 메뉴판을 가져다 주기도 하더군요. ㅎㅎ
(이 얘기를 누군가에게 했다가, "조로증 환자인줄 알았나보지" 라는 말을 듣긴 하였지만 -.-)

똑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모양과 빛깔의 농산물들은 참 신기한 것이고, 무엇보다 광활하고 신비스런 땅덩이들은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비록 정치적으로나 정서적으로는 영 그렇지만 말이지요.
이런 넓고 온화한 지리학적 환경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면 우리네 사람들은 정말 평화롭게 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날씨와 동생부부의 과보호 탓에 아직은 행보가 자유롭지 못하지만,
곧 이곳저곳 기웃기웃거려 이곳 풍경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동생부부를 꼬드겨서 오늘 예매하기로한  파라과이전도 열씨미 응원하려합니다.

한국은 지금 무지 추울 것 같아서 장마비에 춥다 하며 움추려 있는 게 조금 미안하기도 합니다.
매서운 날씨에, 마음 훈훈한 일들이 많이 있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당신의 건강을, 또한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