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참 재밌다.
똑똑한 남자감독이 차려놓은 여성성의 향연이 놀라웁고,
잠시도 긴장 놓치지 않는 재미가 빼곡하다.
얼마 전 미세스 앤 미스터 스미스를 보면서는 거의 졸 뻔 했다.
"설정은 재미 있는데 끌고 나갈 이야기가 없는.. "
이제 허리우드 영화는 재미없어서 못 보겠다는 L군의 말대로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살고 있음이 행복해진다. 흐흐
그 행복을 한껏 즐기며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오랫만에 시디를 선물 받았다.
damien rice O
자켓이 참 이쁘다. 물론 음악도 좋다.
엠피쓰리시디를 구워준다더니 시간이 없어서 사가지고 왔단다.
고마운 일이다.
앞으로도 엘군이 계속 시간이 없었으면 좋겠다.
음악을 타인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는 있고
시디를 구울 시간은 없는 정도의 분주한 일상이 지속되기를. 흐흐
Byrds에서 음악을 좀 들었더니 헤드폰 같은 게 욕심이 나고,
엠피쓰리 생활도 슬그머니 아쉬워질려 한다.
"좋은 관객"이고 싶은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