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nge

오, 아일랜드

kalos250 2004. 9. 4. 15:13
"아픈 사람을 좋아합니다. 힘없고 불쌍해서 좋아요.
나는 힘있고 당당한 사람보다 힘없고 불쌍한 사람이 더 좋아요."
이런 고백을 하는 사람이 있다.
불쌍해서, 혹은 슬퍼서(슬픈 에로 천사!),
상처로 서로를 알아보는 사람들.
들여다보면 저마다 아프지 않은, 슬프지 않은 인생이 없고,
그래서 모두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마술같은 환타지 드라마가
오랫만에 나를 설레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
한동안 엄살을 잊고, 즐거울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