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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넋두리

kalos250 2005. 3. 24. 18:12
1
갓 스물을 넘긴 녀석이 엠에센 이름표에다 이런 걸 달아놨다.
" 이십대에 뛰지 않으면 바보고 삼십대에도 뛰고 있으면 더 바보다.."
그래서 몸조심하라고 일러줬더니 그렇잖아도 사람들이 화낸다고, 곧바로 딴 걸로 바꿔치기했다.

2.
내가 뭘 모르는 게 넘 많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내가 뭘 모르는가 리스트를 쭉 하다 보니,
도대체 내가 뭐하면서 살았는지 알 수가 없어졌다.
그래도 타인들이 보면 비교적 다사다난하다고 나름대로 파란만잔하다 여기던 나의 삶속에서
나는 뭘 배운 것인지..

그래서, 한동안 탐험가가 되어볼까 한다.
내가 모른다고 생각했던 일들에 용감하게 탐색을 나서면
나는 뭔가를 알게 될까.
암것도 모르던 시절들이 그리워지진 않을까, 도 싶지만...
어디서 어떻게 출발을 해야할지 조금 암담하기도 하지만...

3.
날씨가 쌀쌀해졌다.
마음도 추워졌다.
따뜻하고 사려깊은 것들이 그립다.
따뜻한 커피, 따뜻한 식사, 따뜻한 외투, 따뜻한 시선, 따뜻한 소식, 따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