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os250's before
헤어짐에 대하여 본문
정말로, "더 이상 헤어질 사람이 없는 것처럼 " 보이는 김창완 아저씨와
"그래도 헤어지는 건 정말 싫다" 는 영심이 언니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헤어짐에 대한 나의 정서는, 어느 지점에 와 있나 생각해본다.
어릴 때 이사를 가거나 전학을 할 때 맞딱드린 갑작스런 이별에는,
"이건 미래에 올 지 모르는 아주 큰 이별을 준비하는 연습이야, 이별연습" 이런 대사를 읊어댔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큰 이별은 어릴 때 거의 겪어본 거 같기도 하다.
아니면 잦은 연습 끝에 이별에 대한 내성이 너무 강해져 무감각해진 걸까.
어쨌거나 이별에 대하여서는, 일생에 세번쯤만 빼놓고는 대체로 너무나 의연한 모습을 보여왔던 나는,
영심이 언니의 감성이 퍽이나 예뻐 보임에도 불구하고, 만남을 간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언제나 헤어짐으로 완성되기 마련인 것을 아는 창완이 아저씨의 "더 이상 헤어질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 더 멋져보인다
내가 드디어 아침형 인간이 되어가나봐" 라고 좋아하는 내게, "나이 먹어서 아침잠이 없어지는 거지" 라고 타박을 준 친구가 이걸 본다면
또 나이 든 거 티낸다고 핀잔을 줄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노영심의 "4월이 울고 있네" 란 노래를 찾다가 4월이 다 가버렸다.
어린이 날과 어버이날, 메이데이가 있는 5월.
어린이도, 어버이도, 건강한 노동자도 아닌 나는
왜 이모의 날, 고모의 날, 가난한 프리랜서의 날은 없는 거야 투덜거리며
쌓여있는 우유와 쌓여가는 프리랜서의 잡일 속에서
테트리스의 쾌감을 꿈꾼다.
배경음악 -- 헤어짐에_대하여(김창완&노영심)
"그래도 헤어지는 건 정말 싫다" 는 영심이 언니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헤어짐에 대한 나의 정서는, 어느 지점에 와 있나 생각해본다.
어릴 때 이사를 가거나 전학을 할 때 맞딱드린 갑작스런 이별에는,
"이건 미래에 올 지 모르는 아주 큰 이별을 준비하는 연습이야, 이별연습" 이런 대사를 읊어댔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큰 이별은 어릴 때 거의 겪어본 거 같기도 하다.
아니면 잦은 연습 끝에 이별에 대한 내성이 너무 강해져 무감각해진 걸까.
어쨌거나 이별에 대하여서는, 일생에 세번쯤만 빼놓고는 대체로 너무나 의연한 모습을 보여왔던 나는,
영심이 언니의 감성이 퍽이나 예뻐 보임에도 불구하고, 만남을 간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언제나 헤어짐으로 완성되기 마련인 것을 아는 창완이 아저씨의 "더 이상 헤어질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 더 멋져보인다
내가 드디어 아침형 인간이 되어가나봐" 라고 좋아하는 내게, "나이 먹어서 아침잠이 없어지는 거지" 라고 타박을 준 친구가 이걸 본다면
또 나이 든 거 티낸다고 핀잔을 줄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노영심의 "4월이 울고 있네" 란 노래를 찾다가 4월이 다 가버렸다.
어린이 날과 어버이날, 메이데이가 있는 5월.
어린이도, 어버이도, 건강한 노동자도 아닌 나는
왜 이모의 날, 고모의 날, 가난한 프리랜서의 날은 없는 거야 투덜거리며
쌓여있는 우유와 쌓여가는 프리랜서의 잡일 속에서
테트리스의 쾌감을 꿈꾼다.
배경음악 -- 헤어짐에_대하여(김창완&노영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