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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의 장수마을(요구르트 먹고 장수한다는 광고에 나온 그 마을)엔 더이상 장수노인들이 없다. 마을 묘지엔 1990년즈음 세해 동안 죽은 사람들의 묘로 그득하다. 마을 사람들의 얘기는 이렇다. “사회주의 시절엔 안락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하진 않았다. 소박하나마 집과 자동차도 나왔다. 그러나 사회주의가 무너지면서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스스로 감당해야 했다. 노인들은 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했다.”
그 노인들의 장수비결은 요구르트가 아니라 사회주의였던 셈이다. 그게 그 마을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인지 아닌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우리는 그걸 알아야 한다
김규항/출판인
가슴 아픈 일이다.
에잇. 요구르트는 먹지 말아야겠다.
불가리아의 장수마을(요구르트 먹고 장수한다는 광고에 나온 그 마을)엔 더이상 장수노인들이 없다. 마을 묘지엔 1990년즈음 세해 동안 죽은 사람들의 묘로 그득하다. 마을 사람들의 얘기는 이렇다. “사회주의 시절엔 안락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하진 않았다. 소박하나마 집과 자동차도 나왔다. 그러나 사회주의가 무너지면서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스스로 감당해야 했다. 노인들은 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했다.”
그 노인들의 장수비결은 요구르트가 아니라 사회주의였던 셈이다. 그게 그 마을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인지 아닌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우리는 그걸 알아야 한다
김규항/출판인
가슴 아픈 일이다.
에잇. 요구르트는 먹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