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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점

kalos250 2006. 7. 2. 21:02


랜덤하우스중앙에서 나온 "펼치기만 하면 보이는 타로카드 점" 이란 책을 샀다.

펼치기만 하면.. 많은 게 보이긴 하는데,
그 중엔 과연 뜨끔한 게 하나씩은 눈에 띄어 당혹스롭기도 한다.

생년월일로 계산해서 나온 숫자로 메이저카드를 찾아 올해에 내게 일어날 일을 보았더니 이런 게 나왔다.

Wheel of Fortune(운명의 수레바퀴)

"준비하세요! 운명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 운명의 수레바퀴는 인간의 삶의 과정을 암시하는데, 현실에 초조하지 말고 참고 때를 기다리라는 것과 체념과 달관을 배울 시기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 카드는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어떤 지점에 와있는지를 뒤돌아보게 하며
삶의 종착점은 어디인지, 무엇을 이루고 떠날 것인지를 묻고 있다.


그런데 묻기만 하고 알려주진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건지, 뭘 준비해야하는 것인지.  -,.-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삶의 종착역이라니, 마지막 행은 좀 무겁기도 하다.
"소나무한의원" 원장님 얘기론 내년에 좋은 일이 생긴다했는데..  

나름 재밌는 책이다.
누구나가 고민할 만한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간단하게 요약 정리해서 말해주기도 하고, 여러가지 명상 방법들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게 정말 맞을까 매우 궁금하여 이것저것 찾아보고 친구에게도 테스트해볼 것을 강요도 해보았지만,
좀 어긋나더라도 나의 문제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유형화해서 객관적으로 보는 시간을 선사한다면 그도 나쁘지 않을 듯

내가 맞닥뜨린 상황이 인생사의 한 유형에 불과하다고 보면
사실 그리 못견딜 일도 없는 법이지, 라는 배짱도 생기지 않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