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그곳을 지나치다 보면 어떤 젊은 아기엄마가 인도 가장자리에 난전을 펼치고는 값싸고 질좋은 양산을 팔고 있어요.
지난 주말엔 버스를 타려고 신호등에 멈춰섰는데 따가운 햇살을 피해 나무그늘아래 웅크리고 앉아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더군요.
좀 팔리나... 어? 오늘은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네... 이러고 서 있으려는데 갑자기 바람이 휘익 불어오는거에요.
더운날 왠 바람? 그것도 갑자기 때아니게.
순간 난전에 펼쳐놓았던 양산 하나 두개가 차도로 데굴데굴 굴러가기 시작했어요.
저걸 어쩌나... 안타까운 생각에 어떻게 해볼 맘으로 나도 모르게 그냥 성큼성큼 두발짝 정도 차도로 내려갔나봐요.
아참, 여긴 차도지, 저기 차가 오고 있는데... 어쩌나... 싶더라구요.
다행히 그때 파란불이 켜졌고 누군가가 와서 차도의 양산을 거두어 갔어요.
휴~ 다행이다.
횡단보도를 건너고 길가 저편 양산파는 아기엄마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자니 파라솔끝에 양산끝을 단단히 동여메고 있더라구요.
어쩌면 우리 산다는 건 아니 우리의 일상은 여름날 갑작스런 때아닌 바람에 차도로 달려드는 우산같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문득 했어요.
어쩌면 내가 그 우산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누군가 제자리에 놓아주면 참 고맙죠.
그런데 그렇지 못할땐 어떻게 하나요.
아침길 어느 집 담장에 줄지어 선 장미와 분꽃들이 사람 눈을 참 즐겁게 해줘요.
어디선가 뻐꾸기 먼 울음소리도 들렸고요.
그곳도 이와 같을까요?
지난 주말엔 버스를 타려고 신호등에 멈춰섰는데 따가운 햇살을 피해 나무그늘아래 웅크리고 앉아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더군요.
좀 팔리나... 어? 오늘은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네... 이러고 서 있으려는데 갑자기 바람이 휘익 불어오는거에요.
더운날 왠 바람? 그것도 갑자기 때아니게.
순간 난전에 펼쳐놓았던 양산 하나 두개가 차도로 데굴데굴 굴러가기 시작했어요.
저걸 어쩌나... 안타까운 생각에 어떻게 해볼 맘으로 나도 모르게 그냥 성큼성큼 두발짝 정도 차도로 내려갔나봐요.
아참, 여긴 차도지, 저기 차가 오고 있는데... 어쩌나... 싶더라구요.
다행히 그때 파란불이 켜졌고 누군가가 와서 차도의 양산을 거두어 갔어요.
휴~ 다행이다.
횡단보도를 건너고 길가 저편 양산파는 아기엄마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자니 파라솔끝에 양산끝을 단단히 동여메고 있더라구요.
어쩌면 우리 산다는 건 아니 우리의 일상은 여름날 갑작스런 때아닌 바람에 차도로 달려드는 우산같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문득 했어요.
어쩌면 내가 그 우산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누군가 제자리에 놓아주면 참 고맙죠.
그런데 그렇지 못할땐 어떻게 하나요.
아침길 어느 집 담장에 줄지어 선 장미와 분꽃들이 사람 눈을 참 즐겁게 해줘요.
어디선가 뻐꾸기 먼 울음소리도 들렸고요.
그곳도 이와 같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