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을 본다. 여기가 인생의 종착역이에요 라고 말하는 노숙자들의 위험한 겨울나기. 우린 인간이 아니에요, 라며 흘리는 눈물에 마음이 불편해지면서 눈이 따끔해진다.
다행히 뜻있는 어느 기업체에서 후원을 하기로 하여 극빈자 무료 진료소인 영등포 ‘요셉 의원'이 노숙자 시설을 짓기로 했단다. 간단한 의료시설과 문화시설까지 갖춘.
그런데 어렵게 찾은 적합한 부지가 초등학교앞이라 집단 민원이 들어온다고 영등포구청장은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했다. 한 주민은 "아이들이 그걸 보고 뭘 배우겠어요" 라고 말하고, 구청장은 "그거 허가해주면,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내가 이자리 내놔야해요."라고 너무나 당연한 명제를 확인하듯 말한다.
그래서 요셉의원이 조금 떨어진 곳의 부지로 다시 추진하려고 하지만, 구청장은 다시 단호하게 거절한다.
"다른지역의 노숙자들이 영등포로 몰리게 되면, 저는 돌팔매 맞아요"
그에게 그 일이 어떤 일인가, 허가해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고려는 전혀없다. 허가불가의 판단근거는 오로지 "자리를 내놔야할까봐", 와 "돌팔매 맞을까봐" 다.
속으로 그러는 거야 뭐라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구청장이라는 사람이, 그 직무의자에 앉아서 당당하게 내뱉을 말은 아니지 않은가싶어 문득 화가 났다. 최소한의 직업윤리는 커녕,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못갖춘 사람이 어떻게 저자리에 있는지 그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오늘까지 꼬박 이틀동안 나의 수면시간은 두 시간.
아직 밤샘이 가능한 것이 정성스레 먹고 있는 약발 때문인가보다고 생각하기도 하였지만, 사실 괴로운 일이었다.
이렇게 급박하게 일을 진행해야했던 건, 지금 클라이언트인 모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지나가면서 던진 "그 일 어떻게 됐어?" 라는 말 때문.
계속 채근을 했음에도 중간컨펌을 해주지 않아서 꽤 오랫동안 일을 지연시키고 있던 그 쪽 담당자는 연신 미안하단 말을 전했지만, 자신에게 귀책사유를 있음을 모두 은폐하고 책임을 모두 내쪽으로 돌려 자신이 맞아야할 돌팔매를 내쪽으로 패스해버린 나약한 그는 "약해서 악한" 사람일 뿐이다. (사실 그걸 폭로하고 싶은 걸 꾹 참았다.)
고작 이틀 정도 잠을 못잤다고 너무 툴툴대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
公자가 들어간 직업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좀 덜 사사로워졌으면 좋겠다. 나약한 그들이 그렇게 멋지지는 못하더라도 안심하고(?) 좀 더 용감해져도 될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公자가 안들어가는 우리네들도 마찬가지지만.
아~ 졸려....
다행히 뜻있는 어느 기업체에서 후원을 하기로 하여 극빈자 무료 진료소인 영등포 ‘요셉 의원'이 노숙자 시설을 짓기로 했단다. 간단한 의료시설과 문화시설까지 갖춘.
그런데 어렵게 찾은 적합한 부지가 초등학교앞이라 집단 민원이 들어온다고 영등포구청장은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했다. 한 주민은 "아이들이 그걸 보고 뭘 배우겠어요" 라고 말하고, 구청장은 "그거 허가해주면,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내가 이자리 내놔야해요."라고 너무나 당연한 명제를 확인하듯 말한다.
그래서 요셉의원이 조금 떨어진 곳의 부지로 다시 추진하려고 하지만, 구청장은 다시 단호하게 거절한다.
"다른지역의 노숙자들이 영등포로 몰리게 되면, 저는 돌팔매 맞아요"
그에게 그 일이 어떤 일인가, 허가해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고려는 전혀없다. 허가불가의 판단근거는 오로지 "자리를 내놔야할까봐", 와 "돌팔매 맞을까봐" 다.
속으로 그러는 거야 뭐라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구청장이라는 사람이, 그 직무의자에 앉아서 당당하게 내뱉을 말은 아니지 않은가싶어 문득 화가 났다. 최소한의 직업윤리는 커녕,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못갖춘 사람이 어떻게 저자리에 있는지 그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오늘까지 꼬박 이틀동안 나의 수면시간은 두 시간.
아직 밤샘이 가능한 것이 정성스레 먹고 있는 약발 때문인가보다고 생각하기도 하였지만, 사실 괴로운 일이었다.
이렇게 급박하게 일을 진행해야했던 건, 지금 클라이언트인 모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지나가면서 던진 "그 일 어떻게 됐어?" 라는 말 때문.
계속 채근을 했음에도 중간컨펌을 해주지 않아서 꽤 오랫동안 일을 지연시키고 있던 그 쪽 담당자는 연신 미안하단 말을 전했지만, 자신에게 귀책사유를 있음을 모두 은폐하고 책임을 모두 내쪽으로 돌려 자신이 맞아야할 돌팔매를 내쪽으로 패스해버린 나약한 그는 "약해서 악한" 사람일 뿐이다. (사실 그걸 폭로하고 싶은 걸 꾹 참았다.)
고작 이틀 정도 잠을 못잤다고 너무 툴툴대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
公자가 들어간 직업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좀 덜 사사로워졌으면 좋겠다. 나약한 그들이 그렇게 멋지지는 못하더라도 안심하고(?) 좀 더 용감해져도 될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公자가 안들어가는 우리네들도 마찬가지지만.
아~ 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