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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사진작가 살가도 한국전 소개.

kalos250 2005. 7. 22. 04:22


큼지막한 사진전이 많이 열리고 있군요.
다큐사진작가 살가도 한국전 소개기사입니다.


[한겨레]
생존을 위한 투쟁…그 처절한 몸부림 금광에서 개미떼처럼 일하는 노동자들과 사막의 난민들 사진으로 잘 알려진 브라질 출신 사진가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걸작들이 한국을 찾아온다.
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절망에서 희망으로’란 이름으로 개막하는 살가도 전은 77년부터 2001년까지 찍은 사진들 가운데 오리지널 프린트 173점을 선보이게 된다. 전시장은 ‘라틴 아메리카’ ‘노동자’ ‘이민ㆍ난민ㆍ망명자’ ‘기아 의료’ 등 총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지는 데, 100점이 넘는 대규모 전시는 국내 처음이다.

세계적인 보도사진가 그룹 ‘매그넘’의 멤버인 살가도는 특유의 휴머니즘적 사진으로 명성을 쌓았다. 극한상황 속에 드러나는 지구촌 노동자와 빈민들의 생활 의지에 주목해온 그의 사진은 객관적 다큐 사진이라기보다 생존을 위한 노동과 투쟁의 숭고함을 형상화한 기록화에 가깝다. 저 유명한, 브라질 금광 벽에 달라붙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군상과 아프리카 사헬 지대의 사막에서 결사적인 생존 유랑을 떠나는 유민들의 묵시록적 풍경, 진흙 속에서 일하면서도 형형한 눈빛을 잃지 않은 인도 노동자 등의 모습은 깊은 감동과 회화적 교감을 불러 일으킨다.

그는 원래 경제학도였다가 사진이 모든 이론 통계를 압도하는 설득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70년대 초반부터 지구촌 곳곳의 분쟁지와 오지에 뛰어들어 사진을 찍어왔다. 결정적 순간을 중시했던 거장 브레송과 달리 살가도는 시간성과 몰입의 미학을 강조한다. 현장 속에 오래도록 들어가 살며 그 곳 사람들과 하나가 될 때 피사체가 제대로 보인다는 그 특유의 사진론은 회색톤과 명확한 명암을 지닌 서정적 이미지와 결합하면서 또다른 현대사진의 전형을 일구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거스키, 스트루스처럼 스펙터클하고 삭막한 예술사업가들의 사진들이 유행하는 요즘 시점에서 색다른 울림을 주는 감상의 기회다. 9월 3일까지. (02)733-6331.

[한겨레 2005-07-06 22:42]


노형석 기자 ⓒ 한겨레(http://www.hani.co.kr


* http://www.salgado.co.kr에서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정보!
종로2가 씨네코아 옆길로 들어가면 갤러리카페 포스라는 사진까페가 있는데,
거기에서 정해진 메뉴를 먹으면 공짜 티켓을 준다네요.
http://www.fotato.com/webzine/index.asp
여기 팝업창에서 그 내용을 볼 수 있구요.
9월 3일까지 오래 하니까 저도 급한 일 마치고 가보려 합니다.
까페에 들러서 허기 때우고 공짜표로 전시관람하기...
알뜰 피서로 추천합니다.
요즘 더위 잊기 참 힘들지 않나요?
잠도 안오고...
낼을 위해 잠을 자야되는데 잠이 안와 따끈하게 데운 우유만 연달아 마시고 있는 새벽 4시21분이네요,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