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asure

내 마음의 보석

kalos250 2005. 7. 26. 09:37


수현이 누나는 일곱살, 막내 정현이는 다섯살.
누나가 다니는 유치원에 올해 첨 정현이가 따라 다니게 되었답니다.
수현이는 색동반, 정현이는 네모반.
이미 엄마로부터 수현이는 누나니까 정현이를 잘 돌봐줘야 한다,는
언질을 받기도 했겠지만 원래 마음이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수현이,
가끔 동생 정현의 반에 가서 힐끔힐끔 동생을 들여다보고 오기도 했었다나 봅니다.
자신보다도 더 어린 동생이 누나를 따라 나란히 같은 유치원에 다닌다는 일,
아무래도 수현의 입장에선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니겠어요.^^
올초만해도 무엇이든 성에 차지 않으면 일단 드러눕고 보는 고집불통 정현이,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수현이가 일기를 쓴 이날은 정현에게 무언가
일이 일어났었나 보네요.
동생의 눈에 맺힌 눈물을 보고 토닥여주는 누나 우리 조카 수현이, 이모가 많이 사랑해.
이 아이들이 큰 보물입니다..
물론 이 반달이 이모도 하느님의 걸작품입지요.(수현이가 해주는 말)


제목 : 유치원

오늘 정현이랑 유치원에 갔다.
하나님이 주신 귤도 먹었고 아주아주 재미있게 놀았다.
근데 네모반 내동생 정현이가 색동반에 오는거야.
근데 정현이의 얼굴에는 눈물이 아주 조금 맺혀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달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