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nge

메리 크리스마스 with 쵸컬릿

kalos250 2005. 12. 25. 14:51


크리스마스에 내가 만든 쵸컬릿 2호.
조카들과 함께 처음 만들어본 건 그 자리에서 다 먹어치웠더랬습니다.
어린 조카들과, 특히 아이들에겐 난생 처음인 일을 함께 하는 건 특별한 경험입니다.
호기심 가득한 "까만 눈동자에 빨려드는 경이" 뿐만 아니라, 목적이나 결과물이 중요하지 않은, 함께 하는 과정의 즐거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지요.
아이의 엄마들은 이것을 "인내"의 과정이라고 합디다만..  ㅎㅎ

아이에게 맛에 대한 이미지와 평생의 입맛을 만들어주는 요리를 '소울 푸드'라고 한다지요.
소울 푸드... 참 예쁜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야흐로 연말입니다. 어느 해든지 12월은 정말 후딱, 지나가버리는 느낌입니다.
한 해 동안 열심히 "태양의 한 바퀴를 돌아" 먼 길을 달려 오느라 수고한 당신께 이 쵸컬릿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이 쵸컬릿의 달콤한 맛이  당신의 2006년 새해를 살아가는소울 푸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Jethro Tull의 Another Christma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