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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음 ♪

kalos250 2006. 1. 9. 14:19
종일 피시앞에 앉아있다 밥을 먹으며 티비를 틀었다.
베스트 극장, 잘생기고 분위기 있는 옆모습을 가진 신성우의 대사.
"쿠바나 갈까요? 거긴 아무데서나 라이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대요.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긋지긋 하잖아요, 지금. 안그래요?"
흔들리는 여배우의 표정.
나같으면 얼른 따라가겠구만.. 리모콘을 들어 티비를 끈다.

어젯밤 늦게 잘 나가는 문인인 한 언니의 전화를 받았다.
갑자기 무서워져서.. 전화를 걸었다 했다.
주위의 누가 암투병중이라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문득 깨달은 것이,
그 언니가 내는 책에 감사를 표했던 사람들마다 아프다는 것이었다.
그 중 두 명이나 죽었다 했다.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다. -.-;;

아침 뉴스프로그램에서 본
강원도 어딘가에 지독한 가뭄으로 수확되지 못하고 바스라지던 곡식이
공감각적으로.. 소리와 함께 떠오른다.

문득 사는 일이 살짝.. 무상하다.     

♪ 부에나비스타쇼설클럽, DE Camino a La Vere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