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다운받은 연애시대를 훌적이며 보다보니... 이런, 날이 하얗게 밝아버렸다. 그런데 강추하신 분들, 이렇게 슬프단 말을 왜 아무도 안한 건지. 가슴이 미어지는 듯 해서 주인공처럼 오른 손을 가슴에 대고 진정시키며 봐야했다. 독한 감기약을 먹고도 밤을 꼬박 새다니. 아 머리 아퍼... * 자고나서 덧붙임 : 참 재밌다. 인간의 감정의 선이 실핏줄처럼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인지, 고작 이혼한 남녀의 재결합 이야기를, 복잡한 과거사 가족사 같은 거 끌어들이지 않고도- 이렇게 풍부하게 펼쳐 놓을 수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그것도 정말 진짜처럼.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맘에 들었다. 서로 이해받고 사랑받으려 징징대지 않고(굿바이솔로에 비해) 그저 남과 자신에게 솔직하려 하면서(이걸 메시지로 전하는 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