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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요

kalos250 2002. 10. 18. 12:36
언니 정희예요.
자주 못봐 서운했는데 언제나 와 볼 수 있는 곳이 생겨 반갑네요
요즘 언니를 생각하면 언니 얼굴보단 해리포터가 더 먼저 떠오르는거
있죠. 영화를 본지 얼마 안됐거든요

누군간 이세상이 환영이란걸 깨달으면 삶이 편안해 질거라고 했는데
언닌 잠시 불시착한 외계인이라고 .......
그러면 슬픔도 기쁨도 조용히 지켜볼 수있는 건가요
그렇게 된다면 그렇게 느낄 수 있다면 좋겠네요

백담사에 다녀왔어요 예전부터 가고 싶은 곳이었거든요
근데 처음 주차장에 도착했을땐 많은차에 그 만큼의 사람에
이름값하는 절이구나 했어요
버스로 4킬로를 가고 걸어서 3킬로를 가는 동안 맘이 조금씩 가라안더군요
돌고돌고 돌아 쉽게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절을 찾아 걸어가며
가을의 지는 해를 맞으며 행복했어요
내눈앞에 나타난 그절은 참 눈부셨어요.  조용히 제 빛을 다하는 은행나무며 나직한  백담사가 맘에 들었어요
으례히 이름난 절엔 멋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새로지은 건물 한채가
있기 마련인데 여긴 소박한 극락보전에 간결한 고은의 시까지.......

다시한번 가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