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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kalos250 2006. 4. 22. 23:05
날리는 모래바람 속에 인적이 없고 사면이 망망하여
어쩌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인골을 주워 표지를 삼았다.
물도 풀도 없이 바람만이 전부다.
바람소리는 어떻게 들으면 여자가 통곡하는 것 같기도 하고
노래하는 것 같기도 한데
그 소리에 홀려 미쳐 죽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현장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