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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

kalos250 2006. 3. 24. 23:31
인라인을 타다 만난 이십대중반의 예쁘장한 아가씨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나에 대해 물었다. 결혼은 했냐, 뭐하고 사느냐, 남친은 있느냐..
"어휴, 왜 그렇게 단조롭게 살아요? 좀 즐기면서 살아야지."
탄식처럼 나온 그의 말에 그저 웃음을 보여주고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이 났다.
그의 말처럼, 생활의 반경도 사색의 지평도 고만고만하니 단조롭기 그지 없는데,
나는 왜 멀미가 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