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야
몇 번이나 내가
울고 싶었는지
너한테 말을 할까?
귀뚜라미야
얼마나 내가
내 촉수로
가을 바람을 요절내고 싶었는지
말을 할까?
내 촉수 끝에 저
가을날을 굴리고
내 막막함으로
그걸 포장하고 싶었는지?
귀뚜라미야 * 정현종
몇 번이나 내가
울고 싶었는지
너한테 말을 할까?
귀뚜라미야
얼마나 내가
내 촉수로
가을 바람을 요절내고 싶었는지
말을 할까?
내 촉수 끝에 저
가을날을 굴리고
내 막막함으로
그걸 포장하고 싶었는지?
귀뚜라미야 * 정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