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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os250
2005. 4. 28. 01:14
엄살, 이라는 단어에 살짝 삐졌었나봅니다.
며칠만의 걸음입니다.
스스로 고백하는 말이랑, 타인에게 듣는 말이 전혀 다를 때가 있는 법이지요.
게다가, 아픈 사람에게 이 단어는 특히 조심해야합니다.
삐질 수 있습니다. -.-
사실 <엄살>이라는 제목의 시.
내가 참 좋아하던 시였는데
이 시와 관련하여 어이 없는 일을 겪은 적이 있어
안타깝게도 안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되어 버렸네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너그럽게 훌훌 털어버릴려 했는데,
나이가 들어 소심해진 탓인지 쓰리엠처럼 붙어버린 기억이 좀체 떨어질려 하지 않는군요.
안좋은 기억을 제공한 이는 기억도 못하는 거 같은데 말이지요.
파농이란 사람이 말하길, 외부로부터 받은 외상으로 인해 내안에 생긴 폭력성은
그 마땅한 대상에게 돌려주지 않으면 다른 대상에게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전이되어 행사되기 마련이라 하던데...
그렇다고 "복수는 나의 것"임을 주장하며 기어이 찾아가 돌려주기에는 너무 사소하고,
또 이렇게 사소한 일로 비난할 수만은 없는 인간인지라..
그냥 이렇게 중얼거려줍니다.
에고 이 인간아, 왜 그런 짓을 했냐.. 생뚱맞게!
.
며칠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낮밤을 거꾸로 살았더니
잘 안듣던 라디오 스케줄표를 다 외게 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에프엠 음악방송들이 참 시끌벅적한 것이더군요.
여러 유쾌하고 더러 잔하기도 하지만...
말이란 걸, 좀 아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도 되었습니다.
요즘엔 또 징징거림을 참 많이도 발설하였으므로..
조금만 과묵해지기로 해봅니다.
기막히게 화사한 봄날들이 조금씩 달아나고 있습니다.
영주 부석사, 선운사, 동물원 이런 곳들이 눈앞에 어른어른 거립니다
조금 더 부지런해져서
후덥지근한 봄날이 오기 전에 집을 나서봐야겠습니다.
당신의 오늘도 눈부시게 화사한 봄의 햇살로 채색되기를..
가장 밝은 렌즈로 당신의 세상을 담을 수 있기를,
오늘의 징징거림을 접으여 기원합니다.
며칠만의 걸음입니다.
스스로 고백하는 말이랑, 타인에게 듣는 말이 전혀 다를 때가 있는 법이지요.
게다가, 아픈 사람에게 이 단어는 특히 조심해야합니다.
삐질 수 있습니다. -.-
사실 <엄살>이라는 제목의 시.
내가 참 좋아하던 시였는데
이 시와 관련하여 어이 없는 일을 겪은 적이 있어
안타깝게도 안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되어 버렸네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너그럽게 훌훌 털어버릴려 했는데,
나이가 들어 소심해진 탓인지 쓰리엠처럼 붙어버린 기억이 좀체 떨어질려 하지 않는군요.
안좋은 기억을 제공한 이는 기억도 못하는 거 같은데 말이지요.
파농이란 사람이 말하길, 외부로부터 받은 외상으로 인해 내안에 생긴 폭력성은
그 마땅한 대상에게 돌려주지 않으면 다른 대상에게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전이되어 행사되기 마련이라 하던데...
그렇다고 "복수는 나의 것"임을 주장하며 기어이 찾아가 돌려주기에는 너무 사소하고,
또 이렇게 사소한 일로 비난할 수만은 없는 인간인지라..
그냥 이렇게 중얼거려줍니다.
에고 이 인간아, 왜 그런 짓을 했냐.. 생뚱맞게!
.
며칠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낮밤을 거꾸로 살았더니
잘 안듣던 라디오 스케줄표를 다 외게 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에프엠 음악방송들이 참 시끌벅적한 것이더군요.
여러 유쾌하고 더러 잔하기도 하지만...
말이란 걸, 좀 아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도 되었습니다.
요즘엔 또 징징거림을 참 많이도 발설하였으므로..
조금만 과묵해지기로 해봅니다.
기막히게 화사한 봄날들이 조금씩 달아나고 있습니다.
영주 부석사, 선운사, 동물원 이런 곳들이 눈앞에 어른어른 거립니다
조금 더 부지런해져서
후덥지근한 봄날이 오기 전에 집을 나서봐야겠습니다.
당신의 오늘도 눈부시게 화사한 봄의 햇살로 채색되기를..
가장 밝은 렌즈로 당신의 세상을 담을 수 있기를,
오늘의 징징거림을 접으여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