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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
kalos250
2002. 11. 19. 22:27
나의 허기를 채워주기 위해 방금 나의 위장 속으로 들어간 것들.
누가바를 먹으려 했는데, 아무리 뒤져도 없어 집어온 이 호두맛의 아이스바도 별로 나쁘지는 않은 듯
제크 오렌지는 다니던 직장의 신이사님께 그 맛을 보여드렸었는데, 대번에 그 상큼함을 알아보셔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기분이 꿀꿀할 때, 와그작와그작 씹어먹으면 마음이 좀 부드러워지는 효능이 있다.
또 하나 우유와 당근주스를 섞어 마셔도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이 비법을 알게 된 것은 어떻게 해서 술을 좀 마시게 되어 뱃속이 꾸룩꾸룩 거린채로 참이 들었던 날이었는데, 꿈에서 우유와 당근주스를 섞어 꿀꺽꿀꺽 마셔대는 꿈을 꾸게 된 것이었다.
일어나자마자 슈퍼에 가서 두 가지를 사가지고 와서 마셨더니 몸도 기분도 상쾌해졌다. 이런 걸 현몽이라고 하던가.
이 방법은 변비에도 좋은 것 같다.
요즘 이상하게 허기가 진다.
소화도 잘 못시켜서 부채표 활명수를 늘 끼고 살면서도 군것질로도 채워지지 않는 이 허기를 어찌하여야 좋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