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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브리지
kalos250
2005. 2. 4. 09:52
금문교(金門橋)라고도 한다. 길이는 2,825m, 너비는 27m이다. 남안의 샌프란시스코와 북안의 마린반도를 연결하는 최단거리에 놓인 현수교로, 조셉 B.스트라우스가 설계하였고, 1933년에 착공하여 1937년에 준공하였다. 공사비용은 3,500만 달러가 들었다. 차고 거센 조류와 안개가 많은 날씨 그리고 수면 아래 지형이 복잡하여 건설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4년 만에 완공하여, 미국 토목학회에서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는다.
6차선의 유료도로와 무료인 보행자도로로 나누어져 있으며, 다리를 매어단 탑 높이는 약 227.5m이고, 주탑(主塔)과 주탑 사이의 거리가 1,280m나 된다. 중앙부는 해면에서 70m 높이에 있으며, 수심이 깊어 다리 밑을 대형선박이 통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면과 다리와의 사이가 넓어 비행기도 통과할 수 있다. 시속 160km의 풍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다.
붉은색의 아름다운 교량은 주위의 경치와 조화를 잘 이루어, 짙은 안개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 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힌다.준공 이후 철저한 유지 관리를 위하여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보수·보강 공사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차량이 급증하였으나 차선 확장이 불가능하여 가변차선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다리 양단에 공원을 조성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금문교는 또한 투신자살 장소로 애용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37년 완공된 이 '아르 데코(art deco)' 양식의 교각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모두 1천300명이 넘는다. 그러나 인양되지 못한 시신들을 감안하면 실제 자살자수는 2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해 1월 에릭 스틸이라는 독립영화 감독은 금문교 위에 카메라 두 대를 설치하고 1년여동안 매일 촬영을 해 투신자살한 사람들과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한 사람들을 영상에 기록했다. 그는 자살한 사람들의 가족과 인터뷰까지 했다.
그는 지난 2003년 금문교 국립휴양지 관리소에 보낸 편지에서는 "기념물 다큐멘터리의 첫번째 편으로 대자연과 기념적인 건축물의 강력하고 눈부신 조화를 찍고 싶다"고 밝혔었다.
때문에 이번 달 이 영상 공개를 앞두고 모방 자살 증가 및 투신 방지용 방벽 설치와 관련, 논란이 재연되고 있으나 관리소 측은 표현의 자유 문제 때문에 이제와서 스틸을 막을 방도가 없다는 것.
스틸은 금문교 뿐만 아니라 에펠탑이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같은 투신 자살로 유명한 다른 건물들도 촬영한 바 있다. 이들 건축물들은 몇 년 전 방벽이 설치된 후로 자살률이 급감했다.
세인트 프랜시스 메모리얼 병원의 멜 블로스틴 정신과장은 샌프란시스코만에 위치해 도시의 마천루와 마린 헤드랜드의 장관을 조망할 수 있는 이 다리가 "아름답고 투신도 손쉬워" 자살하려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장소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누구나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리로 갈 수 있으며 난간은 1.2m에 불과하기 때문에 접근성도 매우 좋다는 것이다.
* 여기서 문제 하나.
사진에서 다리 왼쪽으로는 도심이, 오른쪽으로는 태평양 바다가 펼쳐져 있다.
사람들은 투신할 때 오른쪽과 왼쪽 중 어느 곳으로 뛰어내릴까?
문제 둘,
서양사람들도 동양인들처럼 신발을 벗어놓고 뛰어내릴까?
맞춰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