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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언어
kalos250
2005. 10. 12. 21:16
영국 최고의 무용전문극장 새들러스 웰즈의 상주단체인 랜덤무용단(Random Dance company)의, 제8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초청공연을 보았다.(물론 초대권으로 ^^)
"비주얼적 프로젝트 라이트, 그리고 신체적 음악" 이라는 것도 괜찮았지만, 해리포터의 군무를 담당하기도 했다는 영국 대표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가 풀어놓는 "신체 내부-신경계"- 그 관절의 움직임들은 놀라웠다.
리듬을 타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들, 웅크리고 던져지고 부딪히면서 끌고 밀어내어지는 인간 육체의 아름다움이란!
인간의 몸이, 내밀한 영혼의 고뇌와 온갖 소통의 문제를 그렇듯 징하게 표현하는 언어가 될 수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