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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꼬불꼬불해졌어요.
kalos250
2003. 4. 16. 11:13
방치된 머리카락이 다시 포비를 연상케하는 시점에 이르러,
여러분의 특히 언니의 강력한 권유와 협박에 힘입어
머리에 힘을 줘봤습니다.
꼬불꼬불해진 머리카락이 참 어색하지만 재미있습니다.
가위를 내려놓은 헤어디자이너가 던진 "아주 귀엽다", 라는 말을 듣자, 내 욕망을 바로 들킨 것 같아 약간 뻘쭘.
소위 "아줌마 파마"가 되지는 않을까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이므로...
"니가 언제 내말을 들어봤니? 너 또 머리를 쌍둥 자르고 나타날 거라는 걸 난 안다." 그 엄청난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홀로 미용실로 향하게 했던 언니의 이 애정이 담뿍한 충고가 생각나 슬핏 웃음이 납니다.
시집도 안가고 나이들어가는 동생의 얼굴에서 어떻게든 "예쁜기"를 찾아보고 싶어하는...
여러분의 특히 언니의 강력한 권유와 협박에 힘입어
머리에 힘을 줘봤습니다.
꼬불꼬불해진 머리카락이 참 어색하지만 재미있습니다.
가위를 내려놓은 헤어디자이너가 던진 "아주 귀엽다", 라는 말을 듣자, 내 욕망을 바로 들킨 것 같아 약간 뻘쭘.
소위 "아줌마 파마"가 되지는 않을까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이므로...
"니가 언제 내말을 들어봤니? 너 또 머리를 쌍둥 자르고 나타날 거라는 걸 난 안다." 그 엄청난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홀로 미용실로 향하게 했던 언니의 이 애정이 담뿍한 충고가 생각나 슬핏 웃음이 납니다.
시집도 안가고 나이들어가는 동생의 얼굴에서 어떻게든 "예쁜기"를 찾아보고 싶어하는...